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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edrex People | 다섯 번째 주자, 원무팀 김유민 팀장!

학동메드렉스병원 2021. 11. 30. 10:53

 

| Medrex People | ​

다섯 번째 주자, 원무팀 김유민 팀장


병원에 가면 최소한 두 번은 들러야 하는 곳이 있다. 바로 ‘원무팀’이다. 환자들로부터 진료 접수를 받고, 관련 과로 안내하고, 수납까지 담당하는 원무팀! 병원의 첫인상을 전적으로 담당하는 곳으로서 환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도 하다. 이 말인즉슨, 업무량이 상당하다는 것. 단순 접수, 수납 업무 외에도 입·퇴원 처리, 산재 상담, 서류 발급 등 수많은 업무를 해결해야만 한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면, 누구나 지치기 마련이다. 정해진 근무 시간 내에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내야만 하니까. 하지만 시종일관 지친 기색 하나 없이 밝게 웃으며, 환자들을 따뜻하게 맞이하는 것은 물론, 업무까지 깔끔하게 처리하는 능력자가 있다. 바로 원무팀 ‘김유민’ 팀장이다. 빠듯한 업무 일정에도 불구하고, 먼저 두 팔 걷고 나서서 다른 부서의 일까지 돕는 Helper이기도 한 김유민 팀장. 그래서일까. 병원 직원들에게 ‘함께 일하고 싶은 동료 1위’로 꼽히는 그를 Medrex People 11월호의 주인공으로 초대했다.

 


1. 간단한 자기 소개를 부탁드려도 될까요?


반갑습니다. 메드렉스병원 원무팀, 김유민 팀장입니다. 저는 2019년 2월에 본원에 입사하여, 지금까지 총 3년째 맡은 바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처음 Medrex People 11월 호의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눈앞이 캄캄했어요. 인터뷰는 대학교 때, 교수님이 내어주신 과제 때문에 해보고 그 이후로는 정말 처음이거든요.

‘질문들이 쏟아지면 과연 내가 대답을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손에 땀이 나기 시작하더라고요. 계속 고민을 하다가 아내에게 상의를 했어요. 그랬더니 아내가 호탕하게 웃으며 “아니 그냥 하면 되잖아! 당당하게 가서 당신의 이야기를 하고 와”라며 힘을 실어주더라고요. 덕분에 용기가 생겼고, 재미있는 경험이라 생각하기로 하고 열심히 인터뷰에 응해보기로 했습니다! 모든 질문 하나하나에 진심과 애정을 담아, 답변할 테니 많은 기대와 응원을 부탁드릴게요!

 


2. 김유민 팀장님께서는 원무팀에서

주로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계시나요?


원무팀은 내원한 환자분들의 정보를 정확하게 확인하고, 그분들이 진료를 원활하게 받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역할을 담당하는 곳입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무팀의 업무가 접수, 수납이 전부라고 생각하시죠.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일일이 다 설명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것들이 존재한답니다.

우선 접수 쪽 업무부터 살펴볼까요? 환자분께서 성함과 주민 등록 번호를 알려주시면 이를 기반으로 꼼꼼한 확인 절차에 돌입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건강보험증 도용 사례가 빈번하게 있기 때문에, 여러 차례 확인에 확인을 거듭하여 접수를 진행하죠.

또, 입·퇴원 관리도 실시하고 있어요. 해당 환자분께서 어느 병동에 입원을 하셔야 될지, 또 병실 타입을 고민하는 분께는 1인실이 좋을지, 다인실이 나을지 상담도 해드려야 하죠. 시술 후, 대학병원으로의 전원을 희망하는 분께도 도움을 드려야만 합니다.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산업 재해 상담도 도와드리며, 자동차 사고 접수부터 보험처리까지 원활하게 진행되어 환자분께서 무사히 퇴원하실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습니다.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다채로운 업무 가운데 저는 특히 전체적인 원무 행정 관리와 각종 환자 상담 및 처리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것은 물론, 팀원들의 근태 관리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3. 메드렉스병원 원무팀으로

입사를 결정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대학교 졸업 후, 첫 사회생활을 꽤 규모가 있는 종합병원에서 시작했습니다. 생에 처음으로 몸담은 직장이기도 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호흡도 좋아 오랫동안 근무해야겠다고 생각했었어요. 누구보다 열심히 4년간 근무를 하던 중, 갑자기 병원의 경영이 악화되기 시작했어요. 정들었던 동료들이 하나, 둘씩 팀을 떠나가기 시작하고 저 역시 결국 이직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인생 첫 직장에서 퇴사를 하게 된 후, 3개월 정도 잠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직종을 바꿔볼까 생각도 했지만, 그동안 원무팀 업무를 하며 익혀왔던 노하우나 기술들을 이대로 날려버리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판단을 하게 됐죠. 그러다 우연히 메드렉스병원의 공고를 접하게 됐어요. 누구보다 제게 딱 적합한 자리라고 생각되어 빠르게 지원을 했고, 그때부터 제2의 병원 원무팀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답니다.


4. 유난히 장기근속자가 많은 원무팀,

그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다들 저희 팀에 와보시면 알겠지만, 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습니다. 제가 경험해 본 결과, 업무가 아무리 힘들어도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좋다면 그마저도 다 이겨낼 수 있더라고요.

그래서 항상 팀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로 웃으면서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고충이 있다면 혼자서 끙끙 앓고 있지 말고, 털어놓으라고 말합니다. 혼자서는 힘들어도 함께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대부분이니까요.

아, 또 하나 비결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네요. 저를 포함해 팀원 모두가 20대라는 점인데요. 아무래도 연령대가 비슷하다 보니, 서로 통하는 부분도 많고 무엇이든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이런 모든 것들이 팀내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5. 내원하는 모든 환자가 거쳐가기에

업무량이 상당할 텐데,

힘들고 지치는 순간은 없나요?


 

 

저희도 기계가 아닌 사람인지라 가끔 지칠 때가 있기는 해요. 특히 환자분들의 예약이 과도하게 많은 날은, 정말 잠시도 쉴틈 없이 업무를 처리해야 해요. 자칫 업무가 밀리면 환자분들이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 펼쳐지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저희 팀 모두 숨 가쁘게 업무들을 해결합니다.

그래서 오후 4~5시가 되면 사실상 방전 상태가 되어버려요. 손 하나 까딱할 힘도 없어지기도 하죠. 하지만 수납 혹은 접수 후,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보시며 ‘고생이 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씀하시는 환자분들을 만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힘이 샘솟는답니다. 참 신기하죠?

 

6. 관절·척추 병원의 특성상,

고령의 환자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을 응대하는

원무팀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있다면?


 

본원은 관절·척추 전문 병원이기에 70~80대 고령 환자분들께서 많이 오십니다. 특히 거동이 불편하신 노년층 환자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이 오시면 얼른 일어나서 부축해 드리고 빠르게 희망하시는 업무를 보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귀가 어두우셔서 저희의 안내를 잘 듣지 못하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또박또박 큰 소리로 말씀드리거나, 중요한 부분은 한눈에 알아보실 수 있도록 종이에 크게 써 드리기도 하는데요.

환자분께 정확한 내용 전달을 위해 큰 소리로 말씀드리다 보니, 간혹 오해를 받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저희가 공연히 화를 낸다고 생각을 하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 절대 아닙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환자분께서 꼭 알아두셔야 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전달해 드리고자 큰 목소리로 또박또박 말씀드리는 것일 뿐이니 부디 이 부분은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7. 원무팀에서 근무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이 있다면요?

 

강릉에서 오셨던 부부 환자분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어머님이 환자셨고, 아버님은 보호자로 병원에 오셨는데요. 어머님이 무릎 수술이 예정되어 있으셨는데, 세상에나 제가 실수로 날짜를 이틀 뒤로 잡아뒀더라고요. 그날따라 예약 환자분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이 없었나 봐요. 보통 이런 실수는 거의 없는데...

 

아차 싶었어요. 심지어 서울에 사시는 분도 아니고, 강릉에서 여기까지 힘들게 오신 환자분이니 더더욱 죄송하더라고요. 연신 사과 인사를 드리며 입원료는 받지 않을 터이니 이틀 동안 입원실에서 편안하게 머무르시라고 권유해 드렸어요. 그랬더니 두 분께서 한사코 거절하시며, 다시 강릉으로 돌아갔다가 수술 날짜에 맞춰 내원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이틀 뒤, 두 분이 계신 입원실로 커피와 쿠키를 사들고 찾아뵈었어요. 그런데, 검사를 받으러 가신 것인지 자리를 비우셨더라고요. 하는 수없이 사서 간 것들을 자리에 곱게 놓고 다시 돌아왔죠.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고, 추후 점검 차 내원하셨을 때 제 자리로 와서 갑자기 커피를 선물해 주셨어요.

그때 제가 드린 커피랑 쿠키를 두 분이서 사이좋게 잘 나눠 드셨다며, 꼭 보답을 하고 싶었다고 말씀하시면서요. 제가 실수를 한 건데, 화 한번 내지 않으신데다가 저를 위한 커피까지 사서 오신 두 분을 보고 하마터면 너무 감동받아 눈물이 날 뻔했습니다.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라서, 병원 입구까지 내려가 두 분을 정중하게 배웅해드린 기억이 있습니다. 차를 따고 강릉으로 돌아가시며, 세차게 제게 손을 흔드시던 두 분의 모습이 아직까지 잊히지가 않네요. 그분들만 생각하면, 저절로 힘이 납니다.


8. 함께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 온

원무팀 팀원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함께 근무한 지가 꽤 오래됐는데, 그동안 한 번도 감사하다는 인사를 못 건넸어요. 인원도 부족하고 업무량도 상당함에도 단 한 번도 불평이나 불만 없이 업무를 잘 처리해 주셔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경험이 충분하지 않은 부족한 팀장을 만나, 고생이 많으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팀원 여러분께 든든한 뒷받침이 되어주는 팀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많이 응원해 주시고,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세요!

언제나 밀려드는 갖은 업무에도 힘든 내색 하나 없는 김유민 팀장! 먼 길 마다않고 방문해 주시는 환자분들에게도, 함께 호흡을 맞추는 직원들에게도 언제나 친절한 미소로 화답하는 김유민 팀장! '오늘보다 내일은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하는 그에게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어 본다.